일주일 정도 써보니 정말 필수템입니다!

강력추천 아이템이라고 하셔서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고민을 망설였던 제품입니다...

일단 세수팩이라는 낯선 방식. 세수나 샤워 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일 수도 있긴 한데, 저는 세수대야를 매번 구비해야 된 점이 넘 불편해보였어요. (세면대는 정말 찝찝하니까!) 대야에 물맞추고 담아서 마무리하는 게 일반 마스크팩보다 귀찮게 느껴짐. 그리고 화장품 종류 중 클렌징이나 크림 같은 필수템이 아니라 그냥 없어도 되는, 물론 하면 좋지만, 굳이 생략해도 상관없는 종류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구매욕구를 계속 누르고 있었어요.
또 효과에 대한 의심. 세수 시 성분좋은 물로 패팅 여러번 하는 게 얼마나 피부개선 효과가 있겠어, 뭐 이런 생각을.. 좋은 클렌징 제품 쓰고 좋은 토너나 스킨 쓰는 것과 뭐가 크게 다를지 모르겠고, 차라리 스킨을 더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했어요.
그리고 요즘 집밖에서 생활 할 일이 굉장히 잦은데, (그래서 모닝패드 개별포장 남은 수량도 쟁임...) 핑파님처럼 대야를 가지구 다닐 수도 없는 형편이라 이리저리 고민해보고 구매를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근데 자꾸 아른거리는거예요! 자신있게 추천하시는 데에는 분명 그만한 이유 있을 것 같고...!!!
그래서 거의 마감 바로 직전, 고민과 고심을 거듭하여 세수팩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넘 늦게 구매해서 팩만드는 키트도 못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 결과적으로는 넘 만족합니다!!!

최근 뾰루지가 생기는 날이 많아 초록병을 사용 중인데 와, 정말 좋아요ㅠㅠ 이번주에 갑자기 피부가 뒤집어져 한쪽 볼이 살짝 울긋불긋하고 따가웠었거든요? 심하진 않았으나 오돌토돌하게 올라오고.. 오랜만에 발생한 일이라 원인을 모르겠고.. 접촉성 피부염인지 아니면 나도 모르는 알레르기 증상인지, 한쪽볼에 모기를 물린 것 같은데 그게 자극이 되어 번진 증상인지, 아니면 베개커버가 더러웠나 이런 혼란의 와중에, 티트리 성분의 초록병을 사용하면 오히려 더 자극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좀 조심스럽긴 했지만 구매한 건 바로 사용해야 직성이 풀려서 바로 써봤는데...
그다음날 볼의 붉은 기와 따가움이 가라앉고 얼굴이 매끈해져있었어요.. 사용 직후에는 미끈한 물 느낌에 그냥 괜찮은 스킨을 바른 느낌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피부는 편안하고, 밤새 적절한 보습 유지가 되어 매끈하게 피부결이 차오른 느낌적인 느낌, 진정이 되다보니 안색도 살짝 맑아지고!
딱 첫날부터 확실히 느낀 점이라, 저도 살짝 의아할 정도로... 이렇게 효과가 느껴져도 되는 건가 싶어요. 바로 직전에 피부에 문제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느껴진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호르몬 영향? 뭔가 다른 요인이 있나 나름 냉정하게 분석 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크게 바뀐 요인은 세수팩이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세수팩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초 필수템입니다.. 스킨대용 아닙니다...
세수팩의 각질제거기능? 지금 사용 중인 패드나 각질제거제 쓰면 되지 했었고, 보습 기능? 좋은 성분의 스킨 더 바르고 다른 기초로 더 촉촉하게 하면 되지 했었는데...
(상식적으로 합리적으로도 이게 맞잖아요?!) 근데 이거는 대체 어떤 결합된 시너지 효과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지금까지는 매우 좋습니다ㅠㅠ

블로그 댓글로 구구절절 후기를 남겼던 이유도 세수팩 후기 이벤트 선물로 세수팩 해달라고ㅋㅋ ㅋㅋㅋ그런데 정말 세수팩도 포함시켜주셨네요!
그 정도로 만족하고 재구매 의사가 높은 제품. (세수전용대야 구비의 귀찮음-지금 조리용 스텐대야에 사용 중ㅠ-과 여행 시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 빼고는...) 효과 측면에서는 저는 진짜 넘 좋습니다. 꾸준히 더 사용하다보면 더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 재진행 계속 해주세요!